[앵커]
어제 총상을 입고 귀순한 북한 병사가 군사분계선을 넘는 긴박한 상황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북한 병사는 군용 차량을 타고 북한군 초소 바로 앞까지 돌진을 했고, 추격자들의 총격을 피해 다름 아닌 우리군 초소 건물에 몸을 숨겼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강정규 기자!
어제 북한군 병사의 탈주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이 있었는데, 알려진 것보다 상황은 더 긴박했던 것 같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관할하는 UN군 사령부를 통해 어제 북한군의 귀순 상황에 대한 추가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UN사는 당시 상황실에서 CCTV 화면으로 귀순 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먼저 어제 오후 3시 14분쯤 북한의 군용 차량 한 대가 군사분계선에서 가장 가까운 북한군 초소로 돌진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이 차량은 바퀴가 초소 인근의 도랑에 빠지면서 멈춰섰고 북한군 1명이 차에서 내려 도주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뒤에는 추격조가 쫓아와서 무차별 총격을 가했는데요.
당초 우리군은 총성이 여러 발이었다고 밝혔지만 UN사는 무려 40여 발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UN사는 현재 CCTV 화면의 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총격을 피해서 북한 병사가 몸을 숨긴 곳이 다름 아닌 우리 초병들이 근무하던 초소 밑이었다면서요?
[기자]
한마디로 등잔 밑이 어두웠던 상황으로 파악됩니다.
오늘 오전 UN사에서 낸 보도자료보면 북한군 병사는 총격을 피해 공동경비구역 남쪽 건물을 활용해 엄폐했다, 이런 표현이 나옵니다.
이 건물이 바로 군사분계선 바로 남쪽에 있는 우리 군 초소였습니다.
군사분계선 남쪽 50m 지점이었고요.
판문점 자유의 집 서쪽에 있는 위치입니다.
초소 위층에는 JSA 경계 초병들이 당시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UN사 보도자료에 나타난 군사분계선을 넘은 시간, 어제 오후 3시 15분쯤입니다.
그런데 우리 군이 초병을 발견한 시각은 어제 오후 3시 31분입니다.
우리 군은 초소 주변 낙엽 같은 것에 덮여 있었다고, 북한군 병사가 낙엽에 덮여 있어서 발견이 늦었다 이런 식으로 설명을 했는데 약 15분 정도의 격차가 있습니다.
UN사 설명에 따르면 CCTV 화면을 통해 나타난 북한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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